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는 안전하다. 그러나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.
-윌리엄 G.쉐드-
배들의 가장 안전한 장소는 항구이다. 바람도 파도도 막아주는 안전한 곳이지만,
그저 항구에 정박해 있는 것만이 배들의 존재이유는 아니다. 배는 저 먼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.
그렇기 때문에 항구에 있다면 배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.
로프를 머리로 떠올리면 단지 요트에서 세일을 올리거나, 배를 정박할 때 쓰이는 정도로만 생각을 한다. 하지만 요트 외에서도 로프를 활용한 것들이 생각보다 유용하게 많다. 이번에는 로프를 이용한 단순한 매듭법으로도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알아보자.
<출처 : el-diseno>
<출처 : baniyasfurniture>
로프를 “Ocean Plait Mat Knot” 매듭법을 이용해서 요트를 출입할 때 밟는 발매트를 만들 수 있다. 매듭법이 처음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, 손바닥 크기만한 매트를 만들고 점점 크기를 넓히면서 만들기 시작하면 충분히 발매트 사이즈의 것도 쉽게 적용가능 할 것이다. 물론 요트뿐만 아니라 집 현관에서도 활용이 얼마든지 가능하다.
<출처 : etsy>
이 로프를 이용한 바구니를 어떻게 보면 예쁜 바구니도 많은데 일부러 로프로 만든 바구니를 사용하면 뭐가 좋은가? 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. 하지만 기왕이면 요트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이 요트의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로프 같은 재료라면 따로 구입을 하거나 할 필요가 없게 된다. 바구니로 만들었던 로프를 다시 풀어서 로프 본래의 기능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기능의 장점이 있다.
<출처 : montaukoutfitters>
이 벨트는 어떠한 매듭법을 이용하지 않고 단지 로프의 그 자체로만 이용할 수 있는 간편한 활용방법이다. 로프도 색깔부터 시작해서 무늬, 사이즈 등 많은 종류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대로 다양하게 패션에 활용이 가능하다.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벨트를 직접 사용하는 것은 거의 보지 못했지만, 이런 패션아이템으로 쓴다면 훨씬 더 요트를 탈 때도 앞서나가는 fashionista로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이다.
<출처 : solescapes>
12월 25일 크리스마스 하면 보통 tree를 꾸미거나 wreath(화환 모양의 크리스마스 장식품)를 만든다. Tree를 꾸미는 방법은 인형을 달기도 하고, LED전구를 한 바퀴 감싸기도 하고, 리본 등 많은 장식을 하는데 대표적으로 wreath를 Tree 가장 위 꼭대기나 문에 장식한다. 그때 색다른 wreath를 만드는 재료로 바로 로프를 이용할 수 있다. 항상 똑같은 나무나 상품으로 나온 wreath가 아닌 직접 로프로 아이들과 함께 만들고 장식한다면 더욱 추억이 될 것이다.
단지 로프라는 한정된 재료를 이용해서 어떻게 무엇을 만들지? 라는 의문을 갖는 것이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을 통해 재탄생 될 수도 있고, 패션 소품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. 위에 나오는 소개한 것들 외에도 시계, 의자, 거울, 팔찌 등 많은 물품에 로프를 이용해 다양하게 꾸밀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.
글 김민경 캡틴(info@hdyachts.com)